수능날 새벽 급 출조를 떠나고 싶은 마음에 부랴부랴 대호만의 달려봅니다. 오랜만에 찾는 대호만의 배스들을 만나기 위해 달려보지만 늦은 출발에 이미 정체는 시작 되었습니다. 외각순환도로부터 막히기 시작한 도로는 서평택까지 이어지고 6시반에 출발한 시간에 도착은 10시가 다 되어 도착을 합니다.


고속도로내내 저 속도로 달리가다가도 멈추고 내비게이션은 이쪽저쪽으로 차를 우회를 시키고 시간이 많이 지체된 상태에서 8시에 대호만에서 만나기로 담장님과 일행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통화하면서 아직 외각순환도로라 하니 농담으로 그냥 돌아가세요 라는 농담까지.. 3시간에 걸쳐 달려서 결국 대호만으로 도착을 했습니다.


삼봉지를 얼마만에 찾은것을까 ?? 상당히 오래된듯 합니다. 일단 수온체크부터... 삼봉지는 수심이 낮기 때문에 수온체크가 필수입니다.차가워진 수온이 되면 삼봉지의 배스들은 활동이 뜸해집니다. 잘대 루어를 쫒아와서 물지 않는 덕에 공략패턴을 찾아야 합니다. 앞서 먼저 도착한 2명의 담장님과 동생분은 숏바이트만 받은상황.. 웜에는 반응을 하지 않는답니다. 이시기 삼봉지의 패턴은 스피너 베이트입니다. 또한 수초대 옆으로 싸이드공략에도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역시나 어려워진 겨울패턴의 낚시가 시작된듯 합니다.


스피너 베이트로 입질은 받은 배스!! 장애물을 탐색하라!!


한곳에 스쿨링이 되어 있는 핫한곳을 찾았습니다. 연속적으로 들어오는 입질 장애물을 지나올때 공격을 하는 배스들. 낮아진 수온에도 힘은 넘칩니다. ML대의 스팩으로 진한 손맛을 주는 배스들입니다. 또한가지 삼봉지에서 잘 먹히는 스피너베이트가 있습니다. 여러개의 시피너베이트로 테스트를 해본결과를 바탕으로 매년 바뀌는 채비패턴이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찾기에 배스들도 이제 손이 많이 타는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청태가 아직도 많은 삼봉지. 싸이즈는 작아도 힘은 좋습니다. 수초들이삭으면서 공략포인트들도 늘어나고 채비운용에 있어서도 쉽게 다룰수가 있습니다. 차가워진 수온으로 활성도가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포인트 선정만 잘 한다면 마릿수가 가능합니다.


여러마리의 배스들을 올리고 나니 현지에서 일하시는 동남아 분들이 배스를 달라 합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눈치것 내가 먹겠다 나를 달라 하는 말은 알수가 있더군요 ㅎㅎㅎ 몇마리 망에다가 담아서 주니 아주 좋아 합니다. 동남아에서는 배스가 고급어종에 속한다고 들었습니다. 여러 곳을 가다가 동남아분들을 만나면 달라 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나마 싸이즈 되는 배스가 나와줘서 다행입니다. 핫한 포인트에 초보동생에게 자리를 양보해도 손맛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잠시 자리를 비우고 그 자리를 팔자가 공략을 하니 다시 나오는 배스들..


아무래도 필자의 한때 저금통이었던것이 조과의 차이를 보이는듯 합니다. 오전에 조과가 좋이 않았다면 정오가 지나서 다시 공략을 하면 배스들의 활성도가 좋아지는 곳입니다. 안나온다고 바로 포인트 이동을 하면 그곳에서도 새로 패턴을 찾아야 하고 동절기 짧아진 시간에 낚시하는 시간이 많이 지체될것입니다. 이시기... 배스들의 활성도가 떨어진다면 차라리 남녘으로 달리시는게 좋습니다. 올해는 유독 배스들의 입질 받기가 더욱 힘이 듭니다. 마릿수가 잘나오든 안나오든 그냥 즐기다 오시기 바랍니다. 안나온다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요.

일행2분을 위해서 포인트 이동을 선택합니다. 그래도 면꽝은 하셔야 하기에 필자 혼자 손맛 보기에는 아까운 하루가 될듯 합니다. 옆에서 패턴을 찾아주는것도 한계가 있을거 같고 알려준들 이해하기란 시간이 걸릴듯 하여 오랜만에 석축으로 달려봅니다.

현재 대호만석축은 주차가 불가 합니다. 주차를 할수 있는 공간을 찾으려고 한바퀴 돌아보았지만 하수관 공사를 하는듯 하여 관계자외출입금지 팻말이 있습니다. 삼길포항에 주차를 하시고 걸어서 들어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공사가 끝이 날라면 시간좀 걸릴듯 하고 공사후에는 대산쪽으로 넘어가는 도로가 생기는듯 합니다. 좋은 포인트 진입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올수도 있을듯 합니다.ㅜ_ㅠ;;

주차를 하고 오랜만에 찾은 배호만석축입니다. 3개월만에 찾는듯 합니다. 여름에 야습으로 오고나서 한번도 찾지를 않았는데 수위는 그대로입니다. 역시나 수온은 차갑고 바람의 영향이 큽니다. 맞바람이 불어오면서 아직도 물에는 녹조가 심하게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불과 몇달전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날 최고기온이20도까지 올라가서 티하나 입고도 낚시가 될정도로 날씨가 좋았습니다. 수온은 역시나 내려간 상태에서 배스들읜 입질이 안들어오는 상황..

맞바람의 영향으로 연안으로 녹조들이 몰리는 상황입니다. 수온은 차갑고 배스들의 입질은 더욱 받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기대를 하고 왔는데 석축도 이제 끝이 난듯 합니다. 불과 1~2년전과만해도 빠른 루어에 반응을 잘하던 석축이었는데 올해는 정말 힘드네요. 기온이 내려간다고 하면 이제 정말 석축은 끝이라고 봅니다.

예민할거로 예상이 되어 태클을 다시 셋팅합니다. 해비한 태클은 넣어놓고 피네스피싱으로 섬세한 낚시로 변경을 합니다. 시마노 포이즌 울티마에 알데바란bfs 내꼬리그로 석출의 돌을 하나하나 넘어오면서 밑걸림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돌하나 넘고 스테이 돌두개 넘고 스페이........

이세한 툭하는 입질.. 라인을 봅니다. 라인이 흐릅니다. 확실히 물었다는 생각에 훅킹!!! 싸이즈 좋은 대호만석축 배스가 반겨줍니다. 당찬 손맛을 보여주는 배스입니다. 6파운드의 아슬아슬한 랜딩에 무사히 올려봅니다. 일행들이 멀리 있어 찍어주지는 못해서 이렇게 담아봅니다.


내꼬리그의 밑걸림을 최소화 하기 위해 삽입싱커를 조금더 가벼운 무게로 설정해서 공략한것이 맞아 떨어진듯 합니다. 채색이 삼봉지와는 다르게 깊은 수심 돌틈에 숨어 있는 배스들이라 진한색을 띠고 있습니다.


잡자마자 배스의 입 주변을 확인합니다. 점점 빨개지고 있는 배스들의 입술.. 얼음장 같은 배스 몸을 만져보며 활성도가 좋지 않음을 알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녹조 맞바람... 날씨만 좋지 물속 상황은 최악입니다.


전체적으로 활성도가 좋지 않은 충남지역입니다. 결국 석축에서의 한마리로 끝!! 아침도 못먹고 와서 점심을 먹으로 대호반점으로 갑니다.
 
[대호만 석축]


 



역시 점심은 짜장과 탕수육이 최고죠~^^ 힘든 낚시를 맛난 음식으로 풀어봅니다. 우리두분을 면꽝을 해줘야 하는데 날을 잘못 잡은듯 합니다.




면꽝을 위해 포인트 이동을 선택... 그나마 잔챙이들을 볼수 있는곳으로 가서 잔챙이만 괴롭히다가 왔습니다. 당연 2분은 면꽝을 하고 말이죠 ㅎㅎㅎㅎ 바람이 4m/s 이상 불어서 결국 철수길을 선택합니다. 바람이 불어오니 너무 춥습니다. 이제 야습도 끝인거 같고...
 

철수전에 채비를 정리 하면서 한컷...